일, 7대 전자업체 올해 적자 1조엔 상회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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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제작소, 마쓰시타 전기산업 등일본의 7대 전자업체의 올회계연도(2001년 4월-2002년 3월) 최종적자 규모가 1조엔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4천500억엔의 흑자를 낸 이들 7개 업체의 올해 최종손익규모는 1조1천400억엔 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제조업 전체 이익의 40%에 달하는 수치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들의 적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최근 세계 IT산업의 침체로 인해 영업상의 손실 외에도 인원감축에 따른 조기퇴직금 지불 등의 영업외 손실규모가 예상외로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에서 전자업종은 지난해 전체 제조업의 이익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할만큼자동차업종과 함께 일본경쟁력의 원천이라고 일컬어져 왔으나 올해 수익악화로 인해 전반적인 구조개혁에 대한 요구가 심화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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