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화성 탐사선 사진 전송

중앙일보

입력

화성 궤도에 진입한 미국 무인 화성탐사선 오디세이호가 화성 남극관의 사진을 지구로 전송해왔다고 과학자들이 31일 밝혔다.

궤도 진입 1주일 만에 오디세이가 지구로 전송한 테스트 영상에는 물과 이산화탄소 얼음으로 되어있는 폭 2천100km의 화성 남극관 모습이 담겨있다고 과학자들은 전했다. 사진은 이번주 중 공개될 예정이다.

오디세이의 영상기록 장치인 열방출영상장치(테미스) 책임자인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필립 크리스천슨씨는 " 사진이 과학적으로 어떤 의미를 띠는지에 관해선 생각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얼마나 차가워 보이는지를 살피는데 바빴다"고 말했다.

오디세이가 화성 주위를 타원 궤도에 따라 비행,화성에서 2만7천350km 떨어진 상공에서 찍은 적외선 사진은 화성 표면 온도가 태양이 비치는 지역과 그렇지않은 지역까지 크게 차이가 나고있음을 보여주고있다.

오디세이는 내년 2월 화성 상공 400km 상공의 궤도를 비행하는데 이때 다시 표면을 촬영, 사진을 지구로 보내올 예정이라고 애리조나 주립대 테미스 미션 센터는 밝혔다.

(패서디나(美캘리포니아州)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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