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분기적자 1만감원

중앙일보

입력

유럽 제4위 전화 장비회사인 알카텔이 3.4분기중에 예상을 초월하는 적자를 기록한 뒤 유럽 사업장내 직원 1만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31일(이하파리 현지시간) 발표했다.

알카텔은 3.4분기중 5억5천800만유로(5억600만달러,주당 49센트)의 적자를 기록함으로써 2억9천700만유로(주당 25센트)의 흑자를 실현했던 작년 같은 분기와 큰 대조를 이뤘다.

알카텔과 이 회사의 경쟁사인 루선트 테크놀로지스,에릭슨 같은 전화 장비회사들은 전화회사들이 지출을 격감함에 따라 매출급감과 동시에 이익실현의 꿈이 무산됐었다.

이에따라 알카텔등 전화장비회사들은 직원 대량감원과 기타 비용 절감조치를 단행하지 않을 수 없게 됐었다.

알카텔은 이날 발표한 1만 감원과 함께 전체 인력의 3분의1에 해당하는 3만3천명을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알카텔 재무당담 대표이사인 장 피에르 할브롱은 "당분간 우리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기 반등을 기대하지 않고 있으며 그 이후에도 별다른 기대는 갖고있지 않다"며 내년 내내 불황이 지속될 조짐임을 강조했다.

알카텔은 추가 감원으로 12억 유로의 구조조정비용이 소요되고 4.4분기중에도 3.4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적자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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