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벤처기업 수출 급증, 충남은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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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올 들어 국내의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벤처기업의 수출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대전지역벤처기업의 수출액은 2천719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968만달러에 비해 38.2%증가했다.

이 지역 벤처기업의 수출 증가율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울산시에 이어 2번째높은 것이며, 이는 지역 총수출액의 5.0%에 해당하는 것이다.

반면 충남지역 벤처기업의 수출액은 1억375만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380만달러에 비해 0.1% 감소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대전의 경우 대덕연구단지를 모태로 창업한 벤처기업이 일정한 궤도에 오르면서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충남은 주요교역국인 미국의 테러사건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9월부터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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