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라디오 실험방송 12월 실시

중앙일보

입력

정보통신부는 위성 디지털라디오방송(DAB)의 국내도입을 위해 오는 12월부터 KBS를 중심으로 실험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정통부는 최근 디지털라디오 전담추진위원회를 구성, 법.제도적 개선방안과 국내 관련산업 활성화 방안을 연구한 결과 미국과 유럽에서 디지털 라디오 도입을 서두르고 있어 세계 추세에 맞춰 디지털 라디오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우선 디지털 라디오의 국내 표준방식을 전담추진위의 건의에 따라 잠정적으로 `유레카'라고 명명된 유럽방식으로 결정하고 오는 12월부터 실험방송을 실시키로 했다.

정통부는 그러나 미국도 올 연말께 디지털 라디오 방송의 기술표준을 결정할 예정이어서 정식 표준은 실험방송 결과를 충분히 검토한 뒤 내년 중반께 결정하고 이를 기초로 2003년에 국내에 디지털 위성라디오를 도입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디지털 라디오 방송 도입을 위한 구체적 계획이 담긴 `디지털 라디오방송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오는 12월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이에 앞서 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24억원의 예산을 투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중심으로 산.학.연 공동으로 실험방송을 추진하고 핵심기반기술,간섭분석.검증기술 등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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