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보육기관 입주업체 매출 급신장

중앙일보

입력

대구.경북지역 벤처 보육기관 입주업체들의 매출이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이 지역 보육기관에 따르면 입주업체들이 초창기 사업계획 완료 또는 새로운 아이템 개발 등에 힘입어 매출이 급증하는 등 업계에서의 위치를 굳히고 있다.

대구소프트웨어지원센터는 현재 입주해 있는 36개 벤처업체의 올해 예상 매출이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0개업체가 입주해 있던 지난해 연간 매출은 55억원이었으나 상반기에 이미 이를 초과한 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체의 형태도 지난해 초 예비창업자 38%, 개인 22%, 법인 40% 등이었으나 그동안 상당수 업체들이 법인으로 전환, 현재 75%가 법인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또 대구테크노파크(TTP)는 대구벤처센터와 경북대, 계명대, 영진전문대, 북구창업보육센터 등의 분소 입주 90여개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700억원의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업체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60억원으로 올해 3배에 가까운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60개 업체의 연간 매출이 90억원이었던 경북테크노파크(KTP)는 올해 70개로 업체 수가 늘어나면서 연간 예상매출이 4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최근 조사됐다.

보육기관 관계자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입주 당시 계획했던 개발계획을 완료했고 일부 성과를 내지 못한 업체들은 지속적으로 물갈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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