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은행, 대출금리체계 전면 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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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은행은 기존 프라임레이트(기준금리)체계를 전면 개편, 내달 1일 합병은행 출범시부터 시장금리를 반영하는 새로운 대출기준금리를 적용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신설되는 대출기준금리는 CD(양도성예금증서) 등 시장성 예금 및 정기예금 금리에 연동해 매월 변경.고시하는 동시에 6개월, 1년 등 단위로 적용되는 금리변경주기도 새로 도입해 시장금리 변동을 탄력적으로 반영하게 된다.

새 기준금리는 기존 프라임레이트에 비해 1.25∼1.50%포인트 낮은 8.0%안팎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또 할인어음.무역금융.기업구매자금대출 등 총액한도 대상대출의 기준금리를 별도로 신설해 시장금리와 한국은행의 차입비율 변동을 즉각 대출금리에 반영, 수출입업체의 금융비융 절감과 기업 구매자금대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신설된 기준금리는 모든 신규대출과 기존 대출의 기한연장, 재약정 대출 등에 적용된다"며 "고객들에게는 실질적인 대출금리 인하 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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