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상식] 조2위 본선거부한 스코틀랜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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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연방에서 1위가 아니면 본선에 나가지 않겠다."

스코틀랜드가 1950년 브라질월드컵축구 본선에 나갈 기회를 잡았지만 지역예선 1위가 아니면 출전치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보기드문 일이 일어났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3개국이 참가하는 대륙별 예선을 모두 10개 조로 나누고 영연방 4개팀을 1조에 편성하면서 1,2위에 본선티켓을 부여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는 일찌감치 "영연방에서 2개 팀이 리우 데 자네이루까지 가는게 우습다. 1위가 아니면 출전치 않는다"고 선언하며 예선을 시작했고 북아일랜드와 웨일스를 각각 제압했지만 잉글랜드에 0-1로 패하면서 2위가 됐다.

스코틀랜드는 당초 약속대로 본선 출전을 포기했고 아시아예선까지 무산된 브라질월드컵은 결국 13개국만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울=연합뉴스) 장익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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