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나이티드 항공 굿윈 회장 사임

중앙일보

입력

미국 2위인 유나이티드항공의 제임스 굿윈(57.사진)회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전격 사임했다.

그의 사임은 2주 전 직원들에게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내년에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서한이 화근이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노조측은 이 서한으로 인해 유나이티드항공의 모기업인 UAL의 주가가 폭락하고, 고객들의 외면은 물론 직원들의 사기도 저하된 만큼 굿윈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9.11 테러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데다 최근 굿윈의 부정적인 발언 등에 영향받아 UAL 주가는 지난 26일 현재 13.93달러를 기록, 최근 14년간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회사측은 굿윈의 후임으로 3년 전 UAL 이사회에 합류한 존 크레이턴을 선임했다.

뉴욕=신중돈 특파원jd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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