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경안 조속처리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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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1조8천800여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이달중 국회에서 처리될 공산이 커졌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장 이달말까지 추경안 처리가 시급하다"면서 "한나라당도 추경안 처리에 협조를 약속해 무리없이 이달말까지 처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도 이날 "이번 추경안은 불용자산을 중심으로 편성돼 있어 큰 문제가 없다"면서 "가급적이면 이달내로 예산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야는 오는 29일 총무회담을 열어 정부의 2차 추경안에 대한 심의를이달내로 마치기위해 관련 상임위 및 예결위 가동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그러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는 여야가 주장하는 심의일정이 서로 달라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상임위별 예비심사 등을거쳐 9일부터 예결위를 가동, 내년도 예산안을 본격 심의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먼저 내달 10일까지 상임위별 결산심사를 마치고 이어 12일부터 20일까지 내년도 예산 심의를 거쳐 21일부터 예결위 활동에 들어가자고 맞서고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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