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스타우트 판매 호조

중앙일보

입력

하이트맥주[00140]가 생산하는 흑맥주 '스타우트'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하이트맥주에 따르면 지난 91년 첫선을 보인 '스타우트'는 지난해까지만해도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올들어서는 신세대소비자들 사이에 일기 시작한 흑맥주 열풍 덕택에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올들어 월별 판매량을 보면 1월 2만1천143상자, 2월 2만7천844상자, 3월 7만6천175상자, 4월 11만167상자, 5월 12만2천720상자, 6월 17만3천809상자, 7월 13만7천665상자, 8월 16만2천782상자, 9월 15만309상자 등 모두 98만2천614상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만3천879상자보다 무려 1천438% 증가한것으로 틈새시장 개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스타우트는 당초 구색상품의 하나로 내놓았기 때문에 지난해까지만 해도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올들어 신세대소비층을 겨냥한 맥주전문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측은 "최근에는 기존의 330㎖병제품과 355㎖ 캔 제품 외에도 가정용으로 500㎖제품을 출시했다"면서 "지금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스타우트의 판매량은 130만상자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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