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억원 들여 수원야구장 2만5000석으로 증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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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수원종합운동장 내 야구장의 증축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 후 연면적 3만2000㎡로 확장된다.

“18 (경기) VS 0 (전북)”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산하 야구발전실행위원회가 조사한 경기도와 전라북도의 야구장 조성 면적이다. 지난해 전국 35개 지자체에 야구장 52면이 새로 만들어졌다. 이 중 경기도에 18개의 야구장이 조성됐다. 하남시와 오산시가 각 1면씩을 완공했고 안산시가 6면을 조성한 것을 비롯해 구리시, 의정부시, 부천시 등이 야구장을 완공했다.

수원시는 2개의 야구장을 가지고 있다. 4일에는 수원종합운동장 내 야구장 증축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연면적 1만1000㎡를 3만2000㎡로 확장하는 공사다. 관중석은KBO가 요구하는 기준 2만5000석으로 늘어난다. 수원구장 증축에는 수원시 127억원 등 총 290여억원이 투입된다. 리모델링이 끝난 수원야구장은 2014년 퓨처스리그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이 구장을 25년간 무상으로 KT에 임대하기로 했다. 수익 사업권 100% 보장, 경기장 명칭 사용권 부여 등 호혜적인 시설사용과 운영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약점으로 꼽혔던 얕은 선수층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오는 3월 수원 장안고와 의정부 상우고를 비롯, 평택 태광중, 의정부 경민중, 시흥 송운초 등 모두 5개팀이 창단할 예정이다. 이로써 현재 도내 야구팀은 초등부 16개, 중등부 16개, 고등부 7개 등 모두 39개팀으로 늘어난다. 선수확보에 숨통이 트일것으로 보여 선수단 운영의 불균형 해소와 우수선수 육성에도 강점을 갖게된다.

최모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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