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 맘에 안 들면 K5로 바꿔드려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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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기아자동차는 ‘K시리즈’를 구매하는 고객이 한 달 이내에 신차로 교환할 수 있는 ‘차량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달 31일까지 기아차 지점이나 대리점을 통해 K3·K5·K7·K9을 구입한 고객은 1회에 한해 같은 차종이나 K시리즈의 다른 차종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이번 행사의 혜택을 받으려면 K시리즈 구입 계약 때 ▶약정서를 작성하고 ▶차량 등록 후 최소 25일, 최대 30일을 운행하며 ▶주행 거리가 500㎞ 이상 2000㎞ 이하여야 한다. 이 조건만 맞으면 제한 없이 새 차로 바꿀 수 있다. K3에서 K5로 바꾸는 것은 물론, K5 중에서 옵션이 차이 나는 다른 등급으로 교환할 수도 있다. 차액은 구매자가 부담해야하며 낮은 등급의 차량으로 바꾸면 차액을 돌려준다. 다만 사고로 인한 차량 교환은 불가능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차량을 구매할 때 어떤 차가 본인에게 더 유용할지 고민하는 고객이 많다”며 “구매 후 선택하지 못한 차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아쉬움을 없애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자동차는 쏘나타·제네시스 등 주력 차종의 가격을 최대 100만원까지 내린 바 있다. 기아차가 차량 교환 프로그램을 내놓으면서 내수 시장에서 수입차 브랜드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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