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마라톤] 운동화, 쿠션있고 약간 큰것 신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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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인구가 늘면서 마라톤 용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구입 요령을 알아본다.

▶신발은 전문 러닝화로

전문가들은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으로 신발을 꼽는다.천으로 돼 통기성이 좋아야 하며 발의 형태에 잘 맞아야 발을 다치지 않는다.

크기는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여유가 있는 게 좋고,쿠션이 적당해야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바람막이 옷 따로 준비해야

늦가을·초겨울의 매서운 바람은 달리기의 적. 반드시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겉옷을 준비해 달리다가 쉴 때,바람을 정면에서 받을 때 덧입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필라 코리아의 김세래나씨는 "가벼운 소재의 긴 소매 티셔츠를 입고 추울 때를 대비해 합성섬유로 된 겉옷을 허리에 감고 뛰어 보자"고 제안했다.

▶면 소재는 부적당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 중 하나는 면 소재가 땀 흡수에 좋다는 것.하지만 실제로 면 소재는 땀을 흡수할 뿐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장시간 달리기엔 좋지 않다.

고어텍스 등 땀을 흡수하면서 배출할 수 있는 소재로 된 것을 골라야 한다.양말도 면제품보다 기능성 섬유를 선택하고 발목까지만 올라오는 형태가 좋다.

▶피부 쓸림 방지도 중요

장시간 달리기에서 마라토너들을 괴롭히는 것은 피부의 쓸림이다.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발가락·유두·사타구니·겨드랑이 등에 바셀린 크림을 바르거나 1회용 밴드로 감싸놓는 것도 좋다.또 통 넓은 바지보다 타이즈가 피부 쓸림을 줄일 수 있다.

▶물통·모자 등 액세서리

서울마라톤 클럽의 신동희(43.건축가)씨는 "초보 마라토너는 작은 물통을 구비해 목이 마를 때마다 마시면서 탈수를 막는 것도 좋다. 또 모자나 선글라스를 준비해 자외선을 차단하고, 달리기 전에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인들의 얼굴은 외국인에 비해 납작하다는 것을 감안해 자신에게 잘 밀착되는 선글라스를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서소문동 호암아트홀 로비 1층에서는 신발·러닝복·양말·타이즈 등 전문 마라톤용품을 전시·판매하는 스포츠용품 엑스포를 개최한다.원하는 사람은 시중가에 비해 20%가량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구매는 (http:/www.runnersclub.com)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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