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광양-순천-여수 경전철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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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동부권의 광양.순천.여수시를 잇는 도시순환 경전철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23일 밝혔다.

구상 노선은 광양제철소~컨테이너부두~광양읍~순천시내~율촌산업단지~여천산업단지~옛 여천시내~여수시내~세계박람회 후보지 (오동도 부근) 로 약 30㎞이다.

기존 철로를 활용하는 게 아니라 새로 철로를 놓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 추정 사업비는 6천억원 가량이며, 국비.지방비 투자 외에 민자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우선 내년에 2억원을 확보, 전문기관에 맡겨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어 2003년 기본계획.민자유치계획 수립과 2004년 실시설계를 거쳐 2005년부터 공사해 2010년 개통한다는 것이다.

특히 여수시가 내년 말께 열릴 세계박람회 사무국 총회에서 2010년 해양박람회 개최도시로 결정될 경우 경전철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선만 전남도 지역계획과장은 "광양이 국제적인 항만도시로 발전하고 순천은 대규모 율촌산단이 조성되는가 하면 여수는 세계박람회 개최를 추진, 세 도시를 잇는 교통망이 확충이 필요하고, 사업성도 충분하다고 본다" 고 말했다.

이해석 기자<lhs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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