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향후 5년간 중국에 1천억엔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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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히타치(日立)제작소가 앞으로 5년간 중국에 1천억엔 이상을 투자해 생산비중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23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히타치는 전기부문을 중심으로 중국 현지생산규모를 지난해 5억2천만달러에서 오는 2005년에는 40억달러로 8배가량 확대하는 한편 매출액도 지난해의 4배에 달하는 45억달러로 늘릴 방침이다.

또 향후 5년간 1천억엔 이상의 투자를 통해 중국현지의 생산비중을 현재 2.5%에서 7%로 3배가량 늘리기로 했다. 히타치는 지금까지 중국에 200억엔가량을 투자한바 있다.

히타치는 이번 투자계획을 통해 제3세대 통신 및 전자정부프로젝트 등 정보통신분야를 비롯해 휴대폰용 반도체칩, 마이크로컴퓨터 등 전자장비와 에어컨, 세탁기등 가전제품을 중국현지에서의 중점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한편 히타치의 쇼야마 에츠히코(庄山悅彦)사장은 지난 22일 베이징을 방문, 이같은 내용의 중국현지 중기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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