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직위 4단계 홍보계획 마련

중앙일보

입력

2002년 한·일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속속 가려지면서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의 국내외 홍보도 본격화하고 있다.

KOWOC는 본선 32강이 확정되는 다음달 말까지 1단계,12월 1일 조추첨 후 대회 직전인 5월 말까지 2단계,대회 기간 3단계,대회 후 내년 말까지 4단계로 하는 4단계 홍보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조 추첨을 통해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기 전인 1단계에 '튀는 아이디어'들이 집중돼 있다.우선 11~12월 국내 10개 월드컵경기장의 애칭을 KOWOC(http://www.2002worldcupkorea.org)와 개최도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한다.행정구역 명칭을 딴 지금의 경기장명이 갖는 딱딱한 느낌을 없애고 월드컵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다.이미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은 왕관을 연상시키는 외관을 빗대어 '빅 크라운'이라는 별명을 달아줬다.

축구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TV 드라마도 제작된다.내년 초 방송 예정으로 대본 작업 중인 2편의 드라마는 각각 MBC와 SBS에서 제작하며 축구 동호 연예인들이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본선 진출국의 주한 외교사절 등이 참가하는 '주한 외국인 미니월드컵'도 개최할 예정이다.내년 2월 개최 예정인 미니월드컵은 본선 진출국의 서울 주재 외교관.교민 등이 팀을 이뤄 출전하며 대진표는 조추첨 결과를 적용한다.

다음달부터는 1백54명으로 구성된 사이버 기자단이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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