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대형주들 등락 엇갈려

중앙일보

입력

종합지수가 미국 테러사태 발생 후 처음으로 530선을 넘었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0포인트(0.34%) 오른 530.50을 기록했다.

전날 매수강도를 줄였던 외국인이 '사자'고삐를 당기며 1천3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덕분에 장중 2% 가까이 올라 540선에 다가서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들의 경계 매물도 만만찮아 오후들어 오름폭은 급격히 꺾였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대금의 73%가 집중된 삼성전자는 2.6% 올라 지수 안전판 역할을 했다. 그러나 SK텔레콤.한국전력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보합권에서 등락이 엇갈렸다.

코스닥시장은 사흘만에 조정을 받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7포인트 내린 62.99로 마감했다.치열한 매매공방이 펼쳐지면서 거래량은 5억7천만주, 거래대금은 1조9천억원 수준을 기록하는 등 손바뀜은 거래소보다 활발했다.

KTF.LG텔레콤.하나로통신.다음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초반 오름세를 지키지 못하고 약세를 기록했다.

방독면 부품 제조업체로 최근 급등했던 해룡실리콘은 매도물량이 집중되며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