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 투입은행 임금인상 실태조사

중앙일보

입력

정부는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임금인상 실태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22일 간부회의에서 "최근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이 임금을 인상하기로 했다는 말이 들리는데 이에 대해 점검해보라"고지시했다.

이에 대해 변양호(邊陽浩)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은 23일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임금인상 실태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실태가 밝혀진 뒤 후속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내달초 3분기 MOU(경영정상화이행각서) 이행실적 점검 때 임금인상 경위를 자세히 파악해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에 가입돼 있는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은 통상임금의 7.4% 인상을 기준으로 각 은행 노사가 자율적으로 임금을 결정하기로 했으며 조흥과 한빛, 서울은행 노사는 최근 각각 9.4%(지난해분 4.4% 포함),8.9%(5.5%),8.4%(5.5%)임금인상에 합의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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