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아시아 4개국, 참치 35% 감산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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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포함한 국제 선망참치 업계는 22일 참치의시장가격 지지를 위해 35%의 감산에 합의했다.

선망참치 선주들의 국제적 모임인 WTPO의 아시아 4개 회원국은 22일 필리핀의 마닐라에서 열린 임시평가회의를 통해 35%의 감산에 합의하고 매달 가격동향과 공급량을 평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은 이날 결의안을 통해 다른 WTPO회원국들에도 감산노력을 지속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비회원국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이들의 WTPO가입을 위해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이들은 또 전세계 시장에서 현가격대 밑으로 참치를 공급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시장의 안정을 위해 국제 참치 중개상들과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공정무역을 위해 WTPO회원국들이 무역장벽을 철폐할 것과
▲내년 3월 총회까지 역외 국가들이 아시아 시장 공급을 자제해줄것
▲부가가치 상품을 적극 개발,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과 대만, 일본, 필리핀 등은 지난 7월에도 대만에서 회의를 갖고 조업 단축과 어선 감축, 가격 지지를 결의한 바 있다.

WTPO에 등록된 각국별 선망참치 어선수를 보면 에콰도르가 70척으로 가장 많고 대만이 48척, 필리핀이 47척, 일본이 38척, 스페인이 33척, 한국이 21척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국내 업체별로는 동원산업이 전체 보유선박의 절반에 이르는 13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또 신라교역이 4척, 사조산업이 계열사 포함 해5척, 오양수산이 3척, 한성기업이 1척을 갖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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