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 소설가 캐리 '부커상' 2번째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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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연방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The Booker Prize) 올해 수상작으로 호주 출신 소설가 피터 캐리(58.사진) 의 『갱 켈리의 진정한 역사』가 18일 선정됐다.

이 작품은 호주 역사의 유명한 반(反) 영웅인 네드 켈리의 삶을 통해 호주 초기 정착민들의 삶을 진솔하고 감동적으로 그려 낸 것으로 평가 받았다. 저자는 주인공 네드 켈리를 고아출신이면서 은행털이, 말도둑질 등을 일삼는 인물로 그려냈다.

피터 캐리는 수상 소감에서 "이 상을 다시 받건 못 받건 크게 개의치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두번째로 받고 나니 온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솟아오르고 마치 트럭에 받친 것 같은 전율을 느꼈다"고 말했다.

1998년 『오스카와 루신다『로 이미 부커상을 받은 적 있는 피터 캐리는 이번에 두번째 부커상을 수상하면서 영국 문화권 최고의 작가로 자리잡았다. 그가 쓴 소설은 총 6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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