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암 발생 영향 거의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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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의 암 발생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베이레 박사(Dr. B. Veyret)는 22일 정보통신부와 세계보건기구(WHO)주최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WHO 전자파 인체영향 및 보호기준 국제회의'에서 50-60㎐의 전력선 주파수 및 1㎓ 부근의 이동통신 주파수에서 수행된 대부분의 연구에서 전자파의 암 발생 영향에 대해 입증할 수 있는 연구결과가 아직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독일의 카이펫츠 박사(Dr L Kheifets) 박사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금년 6월 전문가그룹 회의에서 소아백혈병에 대한 역학연구에 근거, 극저주파수 자기장(60㎐)을 인간에게 발암성이 있을지도 모르는 물자로 분류했으나 충분한 증거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양대 김윤신 교수는 휴대폰이 중추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23-34세의 자원자 16명을 대상으로 휴대폰 사용이 뇌파 스텍트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휴대폰을 5년이상 장기간 사용한 그룹과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은 그룹사이에 뚜렷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보고했다.

한편 WHO는 오는 2005년 10년간에 걸친 전자파 인체 위험성 평가작업을 통해 전세계 인구가 동일한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국제표준 인체보호기준을 제정해 각국에 권고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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