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 내년 3분기나 균형예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악의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도체경기가 내년 3.4분기에나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22일 3.4분기 정례IR(기업설명회)에 앞서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3.4분기중 D램 반도체경기가 균형을 이룬 뒤 4분기께부터 공급부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현재로서는 감산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으며 마진율이 좋은 램버스부문에서는 월 1천만개 수준으로 생산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투자계획에 대해 삼성전자는 "4조7천억원 수준" 라고 밝혀 지난 2.4분기 IR에서 밝힌 5조1천억원에 비해 다시 4천억원을, 당초 계획 7조2천억원에 비하면 2조5천억원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도체 재고에 대해 "상품기준 2주, 생산기준으로는 3주"라고 답변해 지난 2.4분기의 19일에 비해 더욱 짧아졌다.

일본 도시바사 인수문제에 대해 삼성전자는 "접촉중"이라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진전사항이나 인수포기문제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TFT-LCD부문 실적에 대한 질문에서 "지난 9월부터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11월께에는 가격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답변했다.

또 통신부문의 경우 2.5세대 통신단말기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고 마진율도 2.4분기 13%에서 16%로 높아져 반도체부문의 실적부진영향을 줄이는데 큰 기여를 했으며 디지털 미디어부문의 DVD부문 역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