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지금] 박근혜에게 '트친소'한 노회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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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앙포토

◇박근혜에게 ‘트친소’한 노회찬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트친소(트위터 친구를 소개합니다)’를 했다.

31일 노회찬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최은우(@nannaya4260)를 트친소합니다. 사연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을 박근혜 당선인의 트위터로 전송했다. 이어 “박근혜 당선인께 드리는 공개서한입니다”라며 장문의 글이 담긴 웹페이지의 링크를 게재했다. 그가 소개한 최은우씨는 지난 21일 “가진 자들의 횡포에 졌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진중공업 노동자 최강서씨의 친누나다. 당시 이 일로 인해 노동 문제와 관련된 사회적 파장과 그에 대한 책임 요구가 빗발쳤다.

노 대표의 공개 서한에는 유족들의 고통을 전하며 “더 이상 지켜만 보지 말라. 일부 힘센 자들이 헌법과 법률 위에 군림하며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 가장 약한 사람들을 짓밟는 현실이 용인되어선 안 된다. 이번 대선 결과가 그들을 더욱 기고만장하게 하는 신호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트위터리안들은 “박근혜 당선자가 이 호소에 귀기울여 노동 현안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공감 멘션

박근혜 당선자가 이 공개 서한을 꼭 보길 바란다. (@namOOO)
트위터가 좋긴 좋네요. 이렇게 공개적으로 서한도 보내고. 그 효과가 꼭 있었으면 합니다. (@seoOOO)

사진=SBS, 기성용 페이스북 캡쳐

◇말이 씨가 된 연말 수상소감

연말 시상식에서 기분 좋게 상까지 받고는 네티즌의 욕을 먹은 개그맨이 있다. 30일 S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정현수다.

현재 ‘개그투나잇’에 출연 중인 정현수는 수상소감 중 프로그램의 열악한 상황을 전하는 과정에서 다소 위험한 발언을 했다. 그는 “‘개그투나잇’이 밤 늦게 시작해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 기성용의 경기와 경쟁한다. 기성용이 선발 출전하면 우리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떨어진다. 부상을 당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이라 좋아하면 안될 것 같다. 박지성은 QPR에 잘 간 것 같다. 연패에서 탈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오죽하면 이렇게 하겠냐”며 하소연 했지만 이 수상소감을 들은 네티즌은 ‘무리수’라며 지적하고 있다. 비유나 표현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실제로 기성용이 다리 부상을 당한 뒤 그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말이 씨가 된 상황에서 정현수를 향한 비난의 화살이 그치지 않고 있다. 현재 정현수의 트위터에는 “농담이라고 해도 도가 지나치다”, “당사자들이 봤다면 정말 기분 나빴을 소감”, “좀 더 현명한 방법으로 프로그램 홍보를 하라” 등 트위터리안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현수는 “시간대 변경에 대한 심정을 말하다가 본의 아니게 많은 사람들에게 심려를 끼쳤다. 더욱 더 성숙한 개그맨이 되겠다”며 사과의 글을 올렸다.

☞공감 멘션

물론 의도는 방송사 처우에 대한 불만 섞인 농담이었겠지만, 그것도 가려서 해야…. 운동선수에게 가장 치명적인 ‘부상’과 ‘연패’라니. (@badOOO)
정현수 수상소감 후 업데이트 된 기성용 페이스북의 부상 사진. 귀신같은 타이밍. (@hyoOOO)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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