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박사' 조명환 교수 美메릴랜드대서 강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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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환 교수

건국대학교는 생명과학특성학부 조명환 교수가 내년 1월부터 미국 메릴랜드대학교에서 '미국 정부학'을 강의한다.

메릴랜드 대학은 미국 메릴랜드 주 아델피에 소재한 주립대학으로 전 세계 주둔하고 있는 미군과 시민들을 위해 대학 및 대학원 과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생명과학자인 조 교수가 주한 미군과 미국 시민을 상대로 미국 정치학·민주주의를 강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조 교수는 앞으로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들과 시민들에게 미국 민주주의, 정부 구조와 기능, 정치, 정당, 연방·주 정부, 상원, 하원, 사법권, 대통령, 선거제도 등 미국 정치와 민주주의 강의를 하게 된다. 조 교수는 지난 10여년 간 메릴랜드대에서 ‘생물학’ 강의를 해 왔으며,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은 이후, 대학의 지식창출과 기업의 기술혁신 그리고 정부의 효율적인 기능을 통한 경제발전 모델을 국제저널에 발표하는 등 과학기술 발전을 통한 경제혁신 모델과 정부의 역할 등의 분야에서 연구활동을 인정 받아 이번에 강의를 맡게 됐다.

조 교수는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노벨상 수상자인 바로크 블럼버그 박사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1989년 세계 최초로 에이즈 진단 시약을 개발한바 있으며, 2005~2009년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아시아 지역 에이즈 퇴치를 위해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빌 클린턴 재단의 지원을 이끌어내고 유엔에이즈계획, 세계보건기구 등 국제기구들의 적극적인 공조를 구축하는 등 에이즈 환자 치료 혜택을 확대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2011년에는 에이즈 발견 30주년을 맞아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총회 조직위원장을 맡아 총회의 한국 개최를 성공적으로 이끈 에이즈 전문가이다. 국제기구들의 공조를 통하여 아시아를 에이즈로부터 보호하려는 국제적 활동을 인정받아, 미국 인명연구소로부터 ’아시아를 대표하는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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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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