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중국, 월드컵예선 첫 패배

중앙일보

입력

중국이 2002 한.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경기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또 아랍에미레이트연합 (UAE) 은 최하위 오만과 가까스로 비겨 간신히 조 2위를 유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지난 7일 일찌감치 본선 진출권을 따놓은 중국은 20일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과의 타쉬켄트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90분간 성의없는 경기 운영으로 일관했지만 몇 차례의 위기를 운좋게 넘겨 0-0 무승부를 눈 앞에 뒀다. 그러나 2분간 주어진 후반 인저리타임 종료 직전 우즈베키스탄의 니콜라이 쉬르쇼프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중국은 아시아지역 1차.최종예선동안 이어온 무패행진을 13연속경기로 마감했다.

한편 UAE는 오만과의 아부다비 홈경기에서 전반 22분과 41분 각각 타키 모우바레크와 하니 다베트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압둘라흐만 이브라힘이 한 골을 만회한데 이어 후반 종료 4분을 남기고 모하메드 오마르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기록해 2-2로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서 일정을 모두 마친 B조에서는 중국이 승점 19의 1위로 본선 직행티켓을 거머쥐었으며, 오만과 비겨 승점 1을 추가한 UAE (승점 11)가 2위를 차지했다. 우즈베키스탄 (승점 10) 은 UAE에 승점 1 뒤진 3위에 머물렀다.

월드컵으로 가는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살린 UAE는 21일 최종전을 치를 A조 이란.사우디아라비아 가운데 2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또 이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내달 유럽 지역예선 2조 2위인 아일랜드와 본선 진출권을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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