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예정대로 단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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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22일 박 상공부 장관은 현행 전기요금을 4월1일부터 25% 인상하는 안이 경제과학 심의회의를 거쳐 경제각료에 회부되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번 전기요금 인상이 한·미간에 합의된 방침에 따른 것이며 따라서 경제기획원 장관이 미측과 접촉하여 인상시기를 변경하지 않는 한 현 단계로서는 예정대로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상되는 전기요금은 현행 요율에 일률적으로 25%를 가산하는 것이며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전기요금의 원가 비중가중율을 최대 5%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총원가에서 전기요금의 비중이 20%를 넘는 「냉동」「카바이드」「가성소다」 및 석회질소 비료 등의 산업에 대해서는 일단 25%를 인상한 다음 인상된 요금에서 20%를 할인토록 조치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전기사용량이 5천「킬로와트」를 넘는 전기로 및 전기분해공업에 한해 할인제도가 적용되어왔다.
박 장관은 25%가 인상되면 생계비상의 전기요금 비중이 2.5%에서 2.9%로, 제조업은 2.3%에서 2.9%로 가중되는 것이며 한전은 27억원을 증수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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