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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사태 갈팡질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자카르타16일 로이터동화】인니 육군의 총사인「수하르토」중장은「수카르노」대통령이 그에게 분명히 정권을 이양한지 4일이 지난 16일「인도네시아」를 통치하고있는 사람은 여전히「수카르노」라고 말했다. 이날 군부의 다른 지도자들과 함께 대통령관저에서 4시간동안「수카르노」와 회담 한 후 기자들과 만난 그는「수카르노」가 여전히 국가원수인 동시에 최고사령관이며 혁명의 위대한 지도자라고 말했다.「수카르노」도 이날「자카르타」방송을 통해 자기의 통치권을 재확인하고 평온과 질서유지를 호소했다. 그는 국민에게 보내는 특별「메시지」에서 자기만이 헌법에 따라 각료를 임명할 권한이 있다고 말했으나 신내각에 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수하르토」중장은 또한 그가 지난 12일「수카르노」대통령에게서 위임받은 권한에 따라 위한 모든 조치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좌익인물인「수반드리오」제1부수상 겸 외상도「수카르노」대통령과 군 수뇌와의 회담에 참석했으나 그와「살레」제3부수상은 회담이 시작된지 약1시간 후에 퇴거했다. 군인들은 대통령관저「메프데가」궁 안에 있는 영빈관으로 퇴거하는「수반드리오」를 호위해갔다.
한편「인도네시아」의 최고정책수립 및 집행기관인「말레이장」타도사령부대변인「수나르조」대령은 이날외국기자들에게「수카르노」대통령이 권한을「수하르토」중장에게 위임한 처사에 대해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언사를 쓰지 말라고 경고했다.
「수하르토」중장은 지금「수카르노」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고 있는 것이라고「수나르조」대령은 밝히고 정권이양이 있었다는 것은 말도 안되며「수카르노」대통령이 권한을「수하르토」중장에게 위임한 지난11일자 대통령지시로 대통령의 지위 및 권한이 조금도 손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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