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으로 만들어 줍니다" 구글 앱 논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CNN 캡처]

사진을 찍으면 동양인으로 바꿔주는 앱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유코피아는 동양계를 조롱하는 앱에 대해 아시아계 단체들이 삭제를 요구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인으로 만들어 주세요(Make Me Asian)'라는 이름의 앱은 킴벌리 다이스가 제작한 것으로 "불과 몇 초 만에 당신을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또는 원하는 대로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앱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은 후 원하는 동양계를 누르면 포토샵을 통해 검은 콧수염과 검은 헤어스타일로 변신하며 베트남식 전통모자 등의 액세서리를 착용하게끔 해준다.

다이스는 이전에도 '나를 인디언으로 만들어 주세요(Make Me Indian)'이라는 앱을 만든 바 있다.

다이스는 "동양계를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다"며 "단지 재미를 위해 만들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동양계 단체들은 아시아인들을 비하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반발하며 구글 측에 즉각 이 앱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구글 측은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삭제할 뜻이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