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문화원에 가면 뭔가 다른게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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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는 수많은 외국문화원이 있다.

이들 문화원에서는 내외국인들을 위한 여러가지 정보를 제공하고 갖가지 문화행사도 벌인다. 유학준비생이나 여행객을 대상으로 자세한 정보를 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을 위해 각종 영화를 상영하기도 하고 최신 패션.애니메이션.디자인.건축.팝아트.게임 등 여러 첨단분야를 소개해주기도 한다.

기업을 위한 산업정보는 물론 대중문화.과학행사를 벌이기도 한다. 따라서 이들 문화원을 잘 이용하면 무료로 또는 아주 저렴하게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문화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73년8월 설립된 영국문화원은 멀티미디어 자료실 역할을 하는 영국센터, 영어교육을 맡고 있는 어학센터, 유학종합정보를 제공하는 영국유학센터,유학시험 운영과 관광/비즈니스정보서비스.문화공보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주 수요일은 영국유학설명회가 있으며 유학희망자들을 위해 27~28서울 힐튼호텔에서, 29일은 부산에서 영국유학박람회를 연다. 금.토요일은 문화원 오디토리움에서 영국영화보기, 기타 세미나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 처음 열어 5천8백여명이 관람할 정도로 대성황을 이룬 '영국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올해 12월14일부터 내년1월18일까지 '아드만 애니메이션 특집'으로 꾸밀 계획이다. 영국문화원은 연회원 또는 일일회원으로 가입해서 서비스를 이용한다.

러시아문화원은 지난 93년 설립된 이래 러시아의 문화.교육.경제.정치.사회등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6백여 분야의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자료를 무상으로 제공해 국내에서 이용도가 높다.

2002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한국의 천소년및 대학생을 주축으로 '환경및 과학탐방'을 위한 시베리아 횡단 철도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탈리아문화원은 음악애호가들을 위해 24~26일 '두오 알테르노 연주회'를 갖는다. 24일은 중앙대 안성캠퍼스,25일은 이천시민회관, 25일은 서울 정동극장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24~27일 코엑스 컨벤션홀 3층에서 회화와 와인문화에 대한 전시회를 연다.

터키는 각종 정보와 어학강좌.영화상영 외에도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배낭여행프로그램과 홈스테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홈스테이는 터키의 엄선된 가정에서 겪는 이색문화체험이다.

이밖에 이스라엘 문화원은 상반기 세미나.어학강좌.영화.비디오상영등 각종 문화행사를 통해 이스라엘 사회를 알려오고 있으며 멕시코는 지난 8월 실시한 멕시코 현대미술전 등 우리와 침숙하기 위한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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