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화단 하나로 마음의 여유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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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햇볕을 좋아하는 초록식물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파릇파릇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폭이 깊은 화분에 잎과 줄기가 멋지거나 예쁜 꽃이 피는 화초 3~6그루 정도를 심어보자.

직접 심어 키우는 재미와 한 겨울에도 화려한 꽃을 볼 수 있는 즐거움까지 일석이조.

거베라의 자주.진홍빛 꽃송이는 초봄부터 초겨울까지 오랫동안 꽃이 피는 다년생 화초다. 그윽한 향과 개성 강한 빛깔로 겨울실내를 화사하게 만든다. 온도가 떨어지면 물을 조금씩 주다가 한겨울에는 줄기를 반 정도 잘라내고 반 그늘에 둔다.

자마이카는 가늘고 파란 잎줄기로 하루가 다르게 부쩍부쩍 자라는 꺽다리. 줄기따라 받침대를 세워주면 그대로 뻗어 나간다.

화분 가장자리에 가랑코를 심어 놓으면 겨울내내 작고 앙증맞은 꽃송이를 구경할 수 있다. 실내에서 기르기에 적합한 관엽식물로 반 그늘에 놓고 물은 4~5일마다 한 번씩 흠뻑 준다. 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색색의 작은 꽃을 피우는 겨울용 화초로, 두텁고 단단한 잎사귀 안에 수분을 가득 함유하고 있는 다육식물. 추위에 강하다.

한겨울에 크고 새빨간 꽃을 피우는 금란은 부드럽고 연한 이파리가 항상 싱그러운 느낌. 하루 종일 햇빛이 내리쬐는 창가에 두고 물은 많이 주지 않는다.

짙은 초록색 이파리에 선명한 잎맥이 나있는 피토니아는 고온다습한 곳을 좋아한다.빛이 드는 거실 창가에 두고 물은 3일에 한 번 흠뻑 준다. 번식력이 강해 잎줄기를 비스듬히 잘라내 흙 속에 심어두어도 뿌리를 내린다.

연하고 부드러운 잎줄기가 옆으로 퍼져나가는 세레기레라는 항상 촉촉하고 산뜻한 느낌. 물이 잘 빠지는 행잉 바스켓에 걸어 잎줄기를 늘어뜨려도 멋있다. 반 그늘에서 물은 4~5일에 한 번 정도 준다.

온도에 상관없이 어느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테이블 야자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 화분의 흙이 마를 때마다 물을 흠뻑 준다. 수경재배로 기를 수도 있다.

마조람은 샐러드나 수프에 이파리를 한두 개 얹어내면 달착지근한 향기가 어느새 입맛을 돋운다. 허브티는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바질은 향신료로 가장 많이 쓰는데 소스를 만들 때나 샐러드 스파게티 요리에 좋다. 햇빛이 많이 쪼이는 곳에서 잘 자란다. 자그마한 보라색 꽃이 은은한 향기를 내는 라벤더는 정신을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 포푸리나 입욕제로 쓰인다. 고온다습에 약하므로 바람이 잘 통하고 건조한 곳이 좋다.

화초에 관한 문의는 양재동 화훼 공판장(3461-0026).
농협 하나로 마트(3498-1000).
한그린(3461-3461).
허브랜드(579-2777).
생활의 향기(0344-922-1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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