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규의 그림뉴스] 순환출자는 한숨 돌렸지만…'박근혜표' 경제민주화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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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은 청소년 교육용으로 영어 한문장 읽겠습니다. "Social responsibility is the price of greatness." 제 말이 아니고요, 영국의 정치가 윈스턴 처칠의 말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그 위대함 때문에 치러야 하는 대가다'라는 뜻이죠. 박근혜 당선인의 행보에 대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는데요. 대기업의 위대함에 따르는 책임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근혜 표' 경제민주화가 무엇인지 김필규 기자가 그림으로 쉽게 풀어 드립니다.

[기자]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난 19일.

누구보다 가슴 졸인 이들은 대기업입니다.

후보마다 순환출자를 끊겠다 이야기하고, 계열사에서 금융회사를 떼어내겠단 공약을 냈기 때문입니다.

결국 터널을 통과한 최종 승자는 박근혜 당선인으로 결정!

기존에 있던 순환출자는 놔두겠단 이야기에 일단 한숨 돌렸지만 금산 분리는 추진될 전망이라 대기업 입장에선 여전히 걱정입니다.

이도 저도 해당 안 되는 기업들은 마음이 편해 보이네요.

대기업이 혼자 살겠다고 하도급 업체를 쥐어짤 경우 10배로 배상을 해야 하는 '징벌적 배상제'도 도입되지만 대기업의 상당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또 유통산업발전법이 통과되면 대형마트는 앞으로 자정까지만 영업할 수 있습니다.

원래 민주당에선 밤 10시에 문 닫게 하겠단 공약을 냈으니 대형마트 입장에선 이 정도가 그나마 다행입니다.

한쪽에서 보면 과격하고, 다른 쪽에서 보면 부족하기만 한 '박근혜 표' 경제민주화.

'상생'이란 목표에 이르기까지 할 일이 참 많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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