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표팀, 내달 세네갈·크로아티아와 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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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이 연말까지 치러야 할 A매치(대표팀간 경기) 일정과 상대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이 ▶세네갈과 11월 8일 전주 월드컵경기장▶크로아티아와 10일 서울 상암경기장, 13일 광주 월드컵경기장▶미국과 12월 9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장 개장 기념행사를 겸한 경기를 각각 갖는다고 17일 발표했다.

크로아티아는 첫 출전한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3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킨 바 있으며, 지난 7일 벨기에를 누르고 2002 한.일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 유럽의 신흥 강호다. 한국에 오는 대표팀에는 프랑스월드컵 득점왕 다보르 수케르(전 웨스트햄)가 포함됐으며, 유럽 예선에 출전했던 유명 선수 중 3명 이상을 포함하는 조건이 붙어 있다.

한국대표팀은 96년 3월 자그레브에서 처음 크로아티아와 맞붙어 고란 블라오비치에게 세 골을 허용하며 0-3으로 졌고, 99년 6월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컵 대회에서는 1-1로 비겼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아프리카 세네갈은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69위에 불과하지만 월드컵 지역예선을 포함, 올들어 치른 일곱번의 A매치에서 16골을 넣고 단 한골도 허용하지 않는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이긴 바 있어 한국대표팀의 기량 점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한하는 대표팀에는 일본전에 출전했던 하지 디우프(랑스)·파테 티아우(로잔)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주전급 선수들이 대부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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