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남북교역 11.8% 감소

중앙일보

입력

올들어 9월말까지 남북교역액은 2억9천11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줄어들었다.

17일 통일부에 따르면 농림수산품, 섬유류를 중심으로한 국내 반입은 1억997만달러로 전년 동기 보다 4.5% 증가했으나 화학공업제품을 중심으로한 반출은 1억8천113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4% 감소했다.

이 기간 명목상 교역수지는 7천116만달러로 남한이 흑자를 보였지만 경수로사업물자, 금강산관광사업 물자, 대북지원물자 등 비거래성교역 1억3천384만달러를 제외하면 북한이 5천873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9월말까지 위탁가공교역은 8천67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6% 감소했지만 거래성 교역액의 55.1%를 차지해 남북교역의 주류를 이뤘다.

정부 당국자는 "올해 9월까지 남북교역액은 국내경기 침체 및 남북경협의 제도적 여건 미비 등에 영향을 받아 줄어들었다"며 "향후 남북교역은 미국의 대테러전쟁등 국제정세 및 국내 경제적 상황과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의 합의사항에 대한 구체적 이행여부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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