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민주최 감귤축제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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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 예래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金龍河) 는 감귤수확기를 맞아 오는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간 '주민.관광객이 함께하는 감귤축제' 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주민들이 직접 감귤축제를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민들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제주감귤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마을의 특색도 알려 나갈 계획.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부근에 있는 예래동은 예전부터 자연풍광이 아름다워 관광객들의 방문이 잦은 마을. 3천7백여명의 주민들이 살면서도 주민 대다수인 1천3백여농가가 7백㏊의 감귤을 재배하고 있다.

주민들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감귤따기 ▶감귤 높이 쌓기 ▶감귤껍질 길게 벗기기 등 감귤수확체험 이벤트를 개최한다. 관광객들에게 감귤 선물을 주고 직판행사도 갖는다.

또 감귤초콜릿.젤리.향수 등 특판행사와 가족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무료 제주토종 흑돼지구이 시식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서귀포 = 양성철 기자 <ygodo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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