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벤처기업 증가율 큰폭 감소

중앙일보

입력

9월중 벤처기업 증가율이 다른달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9월중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은 업체는 총 250개사로 8월(341개)에 이어 전월대비 두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수치는 벤처기업수가 그동안 매월 평균 300-400개사씩 늘어났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 6월을 제외하고(6월의 경우 99년말 벤처확인을 받은 840여개사의 벤처확인 유효기간이 만료, 누계에서 제외됨) 올들어 가장 낮은 것이다.

이처럼 벤처업체 증가율이 큰폭으로 감소한 것은 중기청이 지난 7월부터 벤처기업 현장조사를 실시, 벤처취소 판정을 내린 140개 부실 업체를 지난달 총 누계에서제외했기 때문이라고 중기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따라 지난달 말 현재 벤처기업수 누계는 모두 1만1천22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6천670개사)과 정보처리 S/W 관련업종(3천640개사)이 전체의93.5%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연구개발 서비스 318개사(2.9%), 건설운수 187개사(1.7%)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에 위치한 업체가 전체의 47%인 5천166개사에 달했으며 경기 2천350개사(21.3%), 대전.충남 743개사(6.7%), 대구.경북 545개사(4.9%), 부산.울산 541개사(4.9%) 등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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