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포드·GM 신용등급 낮춰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유력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각각 두 단계씩 낮춘다고 15일(현지 시간)발표했다.

이같은 신용등급은 포드의 경우 1984년 이후,GM은 95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S&P는 해외 경쟁업체들의 공세로 미국 자동차업계의 이익이 감소하고 있고, 자동차 경기가 장기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S&P가 지난 8월 17일 두 회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본 이후 나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의 테러사태 직후 무이자 할부판매에 나선 두 회사가 이번 등급하향에 따라 상당한 금융비용 부담을 겪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P는 미국 자동차 '빅3'중 막내인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신용등급 전망도 지난달 '부정적'으로 낮춘 바 있어 수주일 안에 실제 등급이 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A-다.

이재훈 기자 lj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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