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애니메이션, 이파워게이트 제휴

중앙일보

입력

'유니미니펫'의 제작업체 동우애니메이션㈜이 슈퍼컴퓨팅 ASP업체인 ㈜이파워게이트와 제휴를 맺고 현재 제작 중인 3D 디지털 애니메이션 '마테오(Mateo)'의 랜더링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랜더링(rendering) 이란, 애니메이션 편집 전 단계로 하나의 완성된 이미지를 출력해내는 공정이다. 이 단계에서 3D 애니메이션이 실사에 가깝게 구현되어 지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에 제작단계 중 가장 중요한 작업으로 꼽힌다.

이파워게이트는 600 CPU급의 초대형 단일 렌더팜(Render Farm)을 갖춘 업체로 일본 영화사 도에이의 작품 3편의 랜더링 작업에 참여했다. 또한 일본, 호주 등 세계 여러 프로덕션과 디지털 프로덕션 네트웍(Digital Production Network 이하 DPN)을 구축해 놓고 있다.

동우애니메이션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3D 애니메이션을 제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며 "우리도 '파이널 환타지'나 '토이스토리' 같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날이 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현재 동우애니메이션과 블루라인이 공동제작 중인 '마테오'는 100% 3D로만 제작될 총 상영시간 80분짜리 극장용 애니메이션. 이 작품은 해적이 되고픈 겁 많은 돼지 5마리 '마테오' 일당의 좌충우돌 모험 이야기로 내년 7월 개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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