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못한 연인들을 위하여

중앙일보

입력

첫눈은 언제 내릴까. 그는 첫눈이 내리면 사랑을 고백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녀를 너무 좋아했지만 차마 사랑을 말하지 못했던 그. 세상일이 늘 그렇듯 그에게도 사랑은 쉽지 않았다.

첫눈이 내리기도 전인 10월의 어느 가을날 그녀는 멀리 떠났고…. 공연기획자가 된 그는 고백하지 못하는 사랑에 괴로워하는 이들을 위한 공연을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시작한 공연이 1999년의 '시월에 눈 내리는 마을'. 김현철.이소라.윤종신 세사람이 연인들을 위한 사랑의 노래를 불러줬다.

2년만에 '시월??공연이 다시 열린다. 영원한 젊은 연인 이소라는 이번에도 무대에 오른다. 두명의 남자 가수들은 바뀌었다.

젊고 멋진 두 남자, 박효신.성시경이 대신한다.

20대 남자 가수의 선두 주자인 박효신과 올해 단연 돋보이는 활동을 펼친 성시경은 단독 콘서트에서도 매번 폭발적인 인기를 과시하며 조기 매진을 기록하는 대표적인 가수들이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가을의 여가수 이소라가 이들과 함께 보여줄 멋진 하모니가 기대된다.

'웬 아이 폴링 인 러브''그대 안의 블루''잊지말기로 해''이츠 고너 비 롤링'등의 노래가 듀엣곡으로 준비됐다.

이소라는 이승환의 '천일동안', 성시경은 브라이언 맥나이트의 '쉬', 박효신은 마이클 볼튼의 '러브 이스 원더풀 싱'등을 들려준다.

(http://www.goodconcert.com) 27, 28일 오후 6시 연세대 노천극장.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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