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상 주부 인터넷 경품 싹쓸이'

중앙일보

입력

30대 이상의 주부들이 인터넷 쇼핑몰의 경품을 대부분 타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e-현대백화점(http://www.e-hyundai.com)은 4∼9월 자사 경품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품수령 고객 14만9천906명 가운데 30대 이상 가정주부의 비중이 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경품수령 고객 중 30대 이상 남성은 4.1%에 불과했으며 20대 여성은 21%, 20대 남성은 10.5%의 비중을 보였다.

한편 30대 이상 여성 고객은 경품행사 참여율도 높았다.

e-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여성 회원의 경품행사 평균 참여율은 59.7%였고 특히 30대 이상 여성의 참여율은 69.3%였다. 남성 회원들의 참여율은 16%로 저조했다.

30대 이상의 여성 회원들은 설문, 사연소개, 시사회 등 모든 경품행사에 골고루 참여한 반면, 남성 회원은 복권 행사 등 `돈'과 연관된 행사의 참여율이 높았다.

e-현대백화점측은 "주부들의 컴퓨터 사용능력 향상, 오프라인 매장의 소극적 판촉 등 요인으로 온라인에서 주부의 비중이 커졌다"며 "생활용품, 의류.잡화 등의 입점 비중을 높이고 30대 이상 주부를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