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소식] 김태현, '세계기록 못세워 아쉽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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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일 공주 영명고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역도 105㎏이상급에서 9년연속 3관왕과 14연패를 달성한 '아시아 최고 역사' 김태현(보해양조.전남)은 세계기록을 세우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인상에서도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전성기 기량을 유지했던 김태현은 "금메달은 애초 관심도 없었고 기록을 세우기 위해 체전에 출전했다"며 "인상에서는 예상대로 기록이 나왔는 데 용상은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용상에서 세계기록(262.5㎏) 경신에 도전했던 김태현은 "연습과정을 통해 주종목인 용상에서 세계기록을 넘을 것으로 확신했었다"며 "체력 보강이 조금 안된 게 성공시키지 못한 요인같다"고 털어놨다.

김태현은 또 "후배들보다 더 열심히 훈련하고 강도도 높인 것이 전성기를 지나서도 기록을 내는 비결같다"며 "체력만 허락되면 2004 아테네올림픽에도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0...105㎏급 간판 역사인 최종근(고양시청.경기)이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부진 이후 슬럼프에 무릎부상까지 겹치면서 하향세를 보여왔던 최종근은 이날 3관왕에 오르면서 부활을 알렸다.

최종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내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공주=연합뉴스) 체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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