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이의수·김수연 등 MVP 물망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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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을 하루 앞둔 제8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시도간 순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윤곽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MVP 후보에 오른 선수는 육상 여자멀리뛰기의 김수연(충남)과 마라톤의 이의수(충남) 등. 6m34를 뛰어 자신이 지난해 5월 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세운 한국기록(6m32)을 2㎝ 경신하며 93년 이후 멀리뛰기에서 통산 7번 금메달을 목에 건 김수연은 지난해는 물론 이번 대회 통틀어 육상에서 유일하게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단연1순위로 꼽히고 있다.

감독의 전횡에 반발, 국민체육진흥공단 팀을 이탈했다 후배들과 자비로 훈련을 한 끝에 마라톤(2시간19분37초)에서 생애 첫 우승, 팀 이탈 파문으로 빚어진 주변의우려를 씻고 재기의 계기도 마련한 이의수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국여자역도의 차세대 기대주로 역도 여고부 75㎏이상급에서 4개의 한국신기록을 쏟아내며 3관왕에 오른 장미란(강원)도 강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으나 지난해에도 역도에서 MVP(순창고)를 거머쥔 점이 '악재아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역도 남일반 105㎏이상급에 출전, 대회 14연패에 도전하는 '아시아 최고 역사'김태현(전남)도 자신의 주종목인 용상에서 세계신기록을 낼 경우 수상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천안=연합뉴스) 체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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