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도 데이트레이딩 비중 절반 넘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달 투자자들의 월별 당일매매 비중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일매매란 사거나 판 종목을 같은 날 팔거나 되사는 것을 말한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38.70%(2월)~47.83%(8월)를 기록했던 당일매매 비중은 테러사태가 터진 9월엔 55.52%로 급등했다.

이달 들어서도 53.15%로 전체 거래량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국 테러 사태후 영풍산업(74.07%)과 하이닉스반도체(68.69%).현대상사(68.54%).삼애인더스(67.25%).성창기업(66.18%) 등 9개 종목은 당일 매매 비중이 60%를 웃돌았다.

테러전 한달간(8월 14일~9월 11일)평균 50.55%였던 당일매매 비중은 테러후(9월 12~10월 12일)엔 52.22%로 올라갔으며, 지난달 14일엔 65.62%까지 치솟았다.

거래소는 테러 이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행태가 극도로 단기화돼 당일매매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월별 당일매매 비중은 지난 99년 20.43~30.46%대에서 작년엔 26.96~46.25%대를 기록하는 등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