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8곳 등 25개사 정리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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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기업의 퇴출 여부를 심사, 새로 상장사 8개를 포함해 25개사를 퇴출 대상으로 분류했다. 퇴출에는 청산뿐 아니라 매각.합병.법정관리 및 화의 취소 등이 포함된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은행별로 1백46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제4차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이후 평가대상 1천97개사 가운데 정리 대상은 상장사 13개, 법정관리.화의기업 1백4개 등 1백41개사며, 제조업이 89개사로 전체의 63%인 것으로 집계됐다. C등급(구조적 유동성 부족)을 받은 기업은 모두 3백98개다.

이번에 새로 정리대상으로 결정된 25개 업체 가운데 매각이 끝난 해태제과와 법정관리가 결정된 2개사,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삼성자동차와 부도 발생 1개사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정리 대상은 20개사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발효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1개사가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돼 관련 절차를 밟고 있고, 2개사는 부실징후기업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지난달까지 정리대상 기업 1백16개 중 21개는 정리가 완료됐다.

나머지는 ▶법정관리 폐지 또는 화의취소 신청 10개사▶법적 관리절차 폐지 등 예비절차로 담보물 경매 진행 37개사▶매각.합병 추진 10개사 등이며, 나머지 38개사도 관련 정리 절차를 준비 중이다.

허귀식 기자 ksli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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