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의원, "서울공항 이전 뒤 택지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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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의 기능을 김포공항과 수원 공군비행장으로 옮기고 이 일대를 신도시와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민주당 이윤수(李允洙.성남수정) 의원은 15일 '성남비행장 부지 일원 택지개발 활용방안'이라는 정책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보고서에서 "김포공항 전체시설의 70%가 인천공항 개항으로 유휴화된 만큼 서울공항의 대통령 전용 및 국빈영접 기능을 김포공항으로 이전하고 나머지 전략적 공군기지 기능도 수원 공군기지로 통합하면 서울공항 주변을 대규모 택지로 개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서울공항 70만평을 포함, 수정구 둔전.오야.시흥동 일원 330만평을 개발할 경우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 일원을 개발할 경우 주거용지 80만평과 첨단.디자인산업단지 90만평, 행정.상업용지 30만평, 도로.공원 130만평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사업비로는 용지비 1조6천억원과 조성비 1조3천억원, 군부대시설 이전비 1조원 등 모두 3조9천억원이 들어갈 것이라고 이 의원은 예상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3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고도제한해제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 "공군측의 고도제한조정에 관한 용역결과가 기대에 못미칠 경우 군용기지법 개정과 서울공항 이전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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