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예상밖 결과에 관중 항의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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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11시 45분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내 경륜경기장에서 예상밖의 선수가 우승해 고액배당이 나오자 흥분한 일부 관중이`승부조작'이라며 경륜장측에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소동은 제1경주에 출전한 우승후보 안모 선수가 코너 부근에서 급속한 대각선 주행을 하는 바람에 뒤따르던 선수 4명의 진행을 방해, 결국 맨뒤에 쳐졌던 예상밖의 두 선수가 1,2위를 차지하면서 195배의 고액 우승배당이 나오자 흥분한 관중10여명이 1층 안내센터를 찾아 거칠게 항의하면서 시작됐다.

이들 중 일부는 `경륜장이 승부조작을 했다'며 112신고를 해 경찰이 출동하기도했으나 안 선수의 경험부족으로 인한 실수였다는 설명을 듣고 별다른 마찰없이 30여분만에 되돌아갔으며 이후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경륜장측은 "경기경험이 적은 안 선수의 실수때문에 빚어진 소동"이라며 "안 선수에 대해서는 경륜시행규정을 적용, 실격처리 등 제재했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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