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아르헨티나 신용등급 다시 강등

중앙일보

입력

무디스는 12일(이하 부에노스아이레스 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부채등급을 다시 하향조정하면서 이 나라가 외채상환 불능 상태에 이를 수 있는 단계를 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국내 투자자들에게 채권을 보다 이자가 낮은 새 증권으로 바꾸도록 요구한 뒤 아르헨티나의 외화.국내화폐 표시 부채 등급을 'Caa1'등급에서 'Caa3'등급으로 낮춰버렸다.

무디스의 이번 아르헨티나 부채 신용등급 강등조치는 그와같은 낮은 등급의 채권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제한받고있는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아르헨티나 증권을 집중 매도하는 사태를 불러 올 전망이다.

지난 1999년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은 아르헨티나 채권이 투자등급으로 3단계 격상될 것이라는 예상에서 아르헨티나 채권을 많이 사들였었다.

아르헨티나의 1천320억달러 부채중 외국 펀드,기관들이 소유하고 있는 비율이 60%에 이른다.

노스 캐롤라이나 웨스턴 살렘의 워초비아 애셋 매니지먼트에서 신흥시장자산을 1억8천만달러를 운용하고있는 스캇 시들러는 "아르헨티가 지금 갇혀있는 상자에서 빠져 나오기가 참으로 힘든 실정"이라고 지적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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