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색채 피하고 싸고 간단한 것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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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돌이 지나면서 어린이들은 장난감을 찾는다.
장난감은 어린이의 꿈이며 생활이다. 주위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이 마침내 구체적 경험을 통해서 자기 스스로의 생활을 만들고 싶어지는 것이다. 주변의 물건을 만져도 보고 깨뜨려도 보며 점점 그들의 경험세계를 넓혀가면서 어린이들은 자기 소유의 물건- 장난감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
어린이 발육과정에서 장난감은 중요하다. 모방성과 상상력이 풍부한 이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또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은 어머니의 할 일이다.
장난감을 선택하는데 있어 우선 그 모양과 빛깔 그리고 어린이에게 유해한 것이 아닌가를 알아보아야 한다. 끝이 너무 뾰족한 것이라든지 부서지면 못이 튀어나오는 것은 다치기 쉬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장난감의 빛깔도 어린이 정서교육에 큰 역할을 한다. 지나치게 복잡한 배색이나 강렬한 색은 어린이를 혼돈하게 만들어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가볍고 값이 싼 「플라스틱」제품이 다채롭게 나돌고 있다. 쇠붙이는 녹이 슬면 곧 버리도록 해야한다.
만2세가 지나면「나무 쌓기」놀이를 좋아하는데 이것은 어린이들이 공간에 있어서의 방향이나 지리적 관념을 알게 하며 또 그들대로의 성공감을 갖게 하여 매우 좋다. 장난감을 살 때는 어린이의 요구를 묵살하는 것보다는 잘 타일러서 마음에 들도록 해야 한다. 어렸을 때부터 자기물건은 자기가 치우는 버릇을 갖도록 하여 말귀를 알아듣는 나이의 아이는 장난감은 자기가 치우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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