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라인의 초고속인터넷 사업부문 인수를 추진중인 하나로통신이 드림라인의 1대 주주인 제일제당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통신은 드림라인의 초고속인터넷 사업부문 자산에 대한 실사과정에서 제일제당측이 드림라인 지분 28.97%를 인수해달라고 제의해옴에 따라 이를 신중히 검토중이다.
업계에서는 드림라인의 사업부문이 ▲전용회선 ▲초고속인터넷 ▲인터넷 포털 등 3가지로, 하나로통신의 사업영역과 일치하기 때문에 하나로통신이 드림라인의 최대주주가 되는 것은 곧 드림라인에 대한 인수합병(M&A)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제일제당측의 제의에 대해 검토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드림라인은 1대주주인 제일제당외에 2대주주인 한국도로공사(15.37%)등 다른 주주과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제일제당측의 지분인수에 따른 이해득실에 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일제당의 드림라인 지분인수와 별개로 드림라인의 초고속인터넷사업부문에 대한 인수작업은 가급적 이달중으로 마무리짓는다는 방침하에 실사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통신은 9월말 현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81만7천여명으로 2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드림라인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인수하게 되면 약 18만명을 추가해 가입자는 200만명 선으로 늘어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