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히딩크호 내달 유럽 강호와 평가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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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전 구장인 서울 상암동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 경기 상대가 크로아티아 등으로 좁혀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다음달 11일 상암동 구장과 8일 전주 월드컵경기장, 13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 경기 등 세차례 대표팀 평가전의 상대로 크로아티아·폴란드·러시아·덴마크 등 월드컵 본선 직행을 확정한 유럽의 강호들을 비롯, 아프리카의 세네갈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 남광우 국장은 "지난 9일 국제부 관계자를 유럽축구연맹(UEFA) 총회가 열리고 있는 체코 프라하에 파견, 한자리에 모인 각국의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평가전 유치를 추진 중"이라며 "이번 주말 안에 평가전 상대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국장은 또 "어떤 팀으로 결정되든 주전 전원이 출전하는 조건으로 평가전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독일이 본선 직행에 실패할 경우 상암구장 개장 기념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던 포르투갈은 당초 축구협회가 내걸었던 루이스 피구 등 주전 4명의 출전 조건을 지킬 수 없어 포기했다. 피구와 루이 코스타.누노 고메스 등 주전들의 소속팀들이 프로리그 일정을 이유로 이들의 대표팀 차출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12월 9일 서귀포 경기장 개장 기념으로 치러지는 미국과의 경기는 테러 위협과 관계없이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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